Verdex AI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회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되며, 이는 단기적 수익과 안정성, 중기적 확장성, 그리고 장기적 대중화를 동시에 지향한다.
- AI 기반 dMRV(디지털 MRV) 검증 플랫폼
첫 번째 전략은 AI를 활용한 dMRV(Digital Measurement, Reporting & Verification) 검증 플랫폼 구축이다. 이는 IoT 센서, 위성, 차량 OBD(On-Board Diagnostics)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여, 기업이나 지자체의 탄소감축 실적을 자동 검증하고 탄소크레딧 발행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과 한국의 배출권거래제(K-ETS) 확대로 인해, 기업들은 단순 감축 선언이 아니라 “증명 가능한 감축”을 요구받고 있다. 이 때문에 dMRV 솔루션은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탄소시장은 이미 2023년 기준 약 1,000조 원 규모에 달하며, 글로벌 컨설팅사의 전망에 따르면 dMRV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연 20~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ISO 14064/14065 인증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환경부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에의 등록, 해외에서는 VERRA·Gold Standard 등 국제 인증체계와의 호환이 필요하다.
수익성 측면에서 Verdex AI는 기업 대상 SaaS 구독 서비스, 감축실적의 크레딧화 및 거래 수수료, 지자체와 정부를 위한 정책 대행 서비스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다. 초기 2~3년간은 기술개발과 인증 취득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검증기관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 고정 수익과 거래 수익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어 높은 ROI를 기대할 수 있다.
- AI 기후리스크 예측 및 보험 연계 모델
두 번째 전략은 AI를 활용한 기후리스크 예측 및 보험 연계 모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수, 폭염, 산불과 같은 기후재난이 빈번해지면서 기업과 지자체, 그리고 보험사는 재난 발생 확률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Verdex AI는 다양한 기후모델, 위성데이터, IoT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재난 발생 확률을 과학적으로 산출함으로써 보험사와 기업이 보다 정교한 리스크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액은 이미 연간 300조 원을 넘어섰으며, 기후리스크 데이터·모델링 시장은 연평균 15~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ESG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해당 분야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사업모델은 직접 보험업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보험사에 기후리스크 예측 API를 제공하거나 지자체에 리스크 맵핑 솔루션을 판매하며, 기업에는 공급망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특히 보험사와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킬 경우, 안정적인 장기 계약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이 높다.
- 탄소지갑(Carbon Wallet) & 시민참여형 플랫폼
세 번째 전략은 장기적으로 탄소지갑(Carbon Wallet)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형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다. 개인의 교통, 전력 사용, 소비 데이터 등을 AI가 자동 분석하여 탄소발자국을 계산하고, 대중교통 이용이나 재활용과 같은 감축 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로컬화폐나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어, 시민 참여형 탄소시장의 토대가 된다.
한국만 보더라도 환경부의 탄소포인트제 참여자는 이미 약 250만 명에 이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는 “그린 리워드 앱”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MZ세대와 Z세대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감안할 때, 해당 시장은 향후 핀테크와 탄소중립이 융합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자지급수단 및 포인트 화폐화에 관한 금융당국 규제를 고려해야 하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로컬화폐와 연계하는 것이 핵심 성공 요인이다. 수익모델은 친환경 소비 리워드 마켓플레이스의 수수료, 지자체의 예산 지원, 데이터 기반 ESG 마케팅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게 설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사용자 확보가 관건이지만, 일정 규모 이상 확보할 경우 핀테크, 광고, 데이터 사업과 연계되어 높은 확장성을 보장한다.
최종 정리
Verdex AI가 제시하는 기후환경 + AI 비즈니스 전략은 세 단계의 로드맵으로 구체화된다.
단기적으로는 dMRV 검증 플랫폼을 통해 B2B/B2G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중기적으로는 기후리스크 예측 및 보험 연계 모델을 통해 금융권 협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는 탄소지갑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하여 B2C 영역까지 확장한다.
이러한 3단계 전략은 단순히 기업의 수익 창출을 넘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와 ESG 경영을 지원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다.(끝)